지반 침하(싱크홀) 사고가 잦아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땅꺼짐 위험 정보를 담은 지도를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내 집 앞, 출퇴근길 지하가 안전한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예정이다.

1. 땅꺼짐 정보, 왜 이제야 공개될까
최근 몇 년간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졌다. 특히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컸다. 이에 국토부는 지반 탐사 데이터를 국민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을 갖고 있다.
2. 어떤 정보가 제공될까
국토부는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을 통해 아래와 같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1) 과거 땅꺼짐 사고 발생 위치 및 일자
2) 지하 공동(빈 공간) 탐사 결과
3) 복구 현황 및 지자체별 조치 통계
지하안전정보시스템 바로가기
검색창에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지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국토안전관리원의 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3. 일부 지자체, 여전히 비공개
서울시를 포함한 일부 지자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지하위험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지자체들과 협의해 통합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4. 6월부터 본격 운영 예정
지하안전정보시스템은 2025년 6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국토부는 법령 개정을 통해 직접 고위험 지역을 선정해 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준비 중이다. 이제는 수동적인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대응 체계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5. 안전은 결국 정보에서 시작된다
이제는 “지하가 얼마나 안전한가?”라는 질문에도 직접 답을 찾을 수 있는 시대다. 주거지나 직장 주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인근 등 평소 이용하는 공간의 지하 상태를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땅 위를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땅 아래를 보는 눈도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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